계약식은 지난 4일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퀘벡투자청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허일섭 녹십자 회장을 비롯해 마리오 부쳐드 퀘벡재무부 차관보, 마리오 알버트 퀘벡투자청장, 장 드 세르 헤마퀘벡 총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녹십자는 퀘벡투자청으로부터 약 2500만 캐나다달러(약 250억원)의 혈액분획제제 캐나다 공장설립을 위한 재정지원 및 세제혜택을 받기로 했다.
공장은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 조성될 예정이며 연간 최대 100만리터의 혈장을 처리애 '알부민', '아이비글로불린' 등 혈액분획제제를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혈액분획제제는 퀘벡주 내 혈액분획제제 구매·공급기관인 헤마퀘벡에 우선 공급된다. 이에 따라 신규시장 진출 및 투자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녹십자는 기대하고 있다.
헤마퀘벡에 공급하는 양은 캐나다 전체 아이비글로불린 시장의 약 15%에 해당하는 0.78톤 규모로 추정된다. 현재 캐나다는 면역글로불린제제 '아이비글로불린'을 포함한 혈액분획제제를 해외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상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캐나다 역시 자국 내 생산과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녹십자 관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