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국인 중국은 나머지 5개국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정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제5차 6자회담 3단계 회의가 북한의 핵시설 폐쇄에 대한 각국의 상응조치에서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과 관련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한두 가지 쟁점이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새로운 이슈도 언제든 갑자기 나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기본 취지와 목표는 공감해도 구체적 문안을 합의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의장국인 중국은 연쇄 양자접촉에서 수렴한 5개국의 입장을 토대로, 합의문서 초안을 수정해 각국에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위해 6개국은 중국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양자접촉을 갖고 접점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특히 1∼2가지 이견 조율을 위해 북미 그리고 남북 연쇄 양자협의나 수석대표회의가 개최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수정안은 그러나, 핵시설 가동중단과 이에 따른 대체 에너지 제공 등으로 짜여진 큰 틀은 유지하되, 이들 행동의 수위나 방법에 대한 미세한 조정을 하거나 표현을 바꾸는 정도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한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의 성의 있는 태도를 촉구해온 일본측은 이번 회담 에 다소 비관적인 시각을 내비치고 있어, 수정안을 통해 입장이 바뀔 수 있을 지는 미지수로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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