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티콘, 나이 드신 분들은 다소 낯선 말인데요.
가끔 문자 대신에 사랑을 의미하는 하트가 오거나, 눈 내리는 모습을 문자로 표현한 그림을 접하셨을 텐데, 이런 것이 이모티콘 우리 말로 그림말입니다.
PC통신부터 시작한 이모티콘이 이제는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김수형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 기자 】
친구의 결혼 소식을 메시지로 주고받는 홍선영 씨.
그런데 메신저창을 가득 메운 것은 문자보다 이모티콘입니다.
▶ 인터뷰 : 홍선영 / 경기 안산시
- "너무 예쁘기도 하고요, 친구들과 얘기할 때 이모티콘을 사용하면 더 재밌어해서…. "
이모티콘 사용은 나이가 따로 없습니다.
▶ 인터뷰 : 백현순 / 서울 성북동
- "여러 가지 말을 길게 쓰는 그런 문장보다는 간단하게 마음을 표시할 수 있어서 자주 사용하고 있어요."
기쁜 일이 있으면 웃는 표정(^^ :-))
슬픈 일엔 슬픈 표정(ㅠ ㅜ.ㅜ),
심지어는 좌절(OTL)까지.
감정(emotion)표현을 아이콘(icon)으로 한다고 해서 이모티콘(emoticon)이라고 하는데요.
PC통신에서 쓰이던 이모티콘은 그야말로 단순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양한 캐릭터와 심지어 움직이고 소리가 나는 이모티콘으로까지 발전했습니다.
이제는 어떤 이모티콘을 사용하느냐가 대화가 통하는지 가늠하는 척도로 여기기도 합니다.
이러다 보니모바일 업체의 매출액 20~30%가 이모티콘과 관련되는가 하면, 캐릭터 해외 수출 3천억 원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감성으로 개발된 이모티콘이 이제 또 다른 한류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