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어제도 하락했습니다.
간신히 1,040원 대는 사수했는데요.
외환당국은 환율 변동성이 큰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장을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올 들어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한 코스피지수.
12일째 한국 주식을 쓸어담고 있는 외국인의 힘이 절대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호용 / 한국투자증권 광화문지점 차장 (어제)
- "오늘도 3,000억 가까이 들어왔어요. (언제부터 매수가?) 3월 26일부터 계속 외국인 매수가 들어왔고요. 최근 들어 계속 매수 강도가 더 세진…."
외국인은 한국 주식을 살 때 달러로 돈을 냅니다.
여기에 경상수지도 24개월째 흑자를 이어가면서 국내 기업이 갖고 있는 달러도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원화의 가치가 높아지게 되고, 이러다 보니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하락 정도가 심하다는 겁니다.
원달러 환율은 그제 5년 8개월만에 1050원 대가 무너지더니 어제도 추가로 하락하며 1,040원 20전으로 겨우 1,040원대를지켰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변동성이 크게 되면 쏠림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 쏠림현상이 생기는 것은 시장기능 회복 차원에서 안정화 노력을 할 필요가…."
외환당국은 환율 시장을 어지럽히는 투기세력에 대해서는 과감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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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