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 메디슨'이라는 사이트, 들어보셨나요.
유부남과 유부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사이트인데, 해외에서는 35개나라 무려 2천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우리나라에도 문을 열었는데요.
하지만, 불륜을 조장한다는 논란이 일면서 결국 철퇴가 내려졌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반지를 낀 여성이 인생은 짧으니 연애를 하라고 유혹합니다.
유부남과 유부녀의 은밀한 만남을 공식적으로 주선해주겠다는 사이트입니다.
2001년 캐나다에서 처음 만들어져 지난달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금세 수만 명의 이용자를 끌어모았지만, 불륜을 조장한다는 비판 여론도 거세게 일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규 / 변호사
- "상당수 국가는 간통죄가 폐지됐죠. 우리나라는 기혼 남녀가 성관계를 갖는, 즉 불륜을 한 경우에 간통죄로 처벌됩니다."
결국 접속 차단이라는 철퇴가 내려졌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일반인의 간통을 조장해 건전한 법질서를 해칠 수 있으므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청소년들도 쉽게 회원가입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사이트에 접속 차단 조치를 내린 건 싱가포르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 번째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