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두 아들이 소유한 지주사 아이원아이홀딩스가 천해지, 다판다 등 핵심 계열사에서 거액의 배당금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청해진해운과 지분 관계로 얽힌 관련사들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아이원아이홀딩스에 약 18억원을 현금 배당했다.
아이원아이홀딩스는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19.44%)씨와 차남 혁기(19.44%)씨 등 유씨 3부자가 최소 45% 이상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인 천해지는 2008년 12억6000만원, 2011년 3억원, 2012년 1억4000만원 등 지난 5년간 모두 17억원을 아이원아이홀딩스에 배당했다.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가 최대주주인 화장품·건강식품·전자제품 판매회사 다판다는 아이원아이홀딩스에 지난 2008년 1080만원을 배당했다.
아이원아이홀딩스가 설립돼 자리를 잡기 전
다판다의 1, 2대 주주인 유씨 일가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매년 다판다에서 모두 15억5000만원을 배당받았다.
또다른 아이원아이홀딩스 계열사인 아해는 2012년 아이원아이홀딩스에 약 9000만원을 배당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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