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삼성SDS 상장을 공식발표했다.
삼성SDS는 8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장 결정을 발표했다. 해외사업 강화를 위한 대규모 자금과 인력 유치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 삼성 측 공식 입장이다.
전동수 삼성SDS 사장은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ICT서비스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특히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등 신성장 기술을 확보해 통신, 헬스케어, 리테일과 호스피탈리티 등 분야의 서비스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이 비상장사인 삼성SDS의 상장을 추진하면서 주당 7000원 수준에서 주식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5년만에 투자액의 20배에 달하는 상장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또 삼성SDS 상장으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도 각각 4천억원대의 상장 주식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삼성SDS 상장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훈풍이 예상된다.
세계거래소연맹(WEF)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한국 증시 상장사는 1814개로 작년 말 대비 1개 늘었다.
그러나 실제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기업은 2010년 22개에서 2011년 16개, 2012년 7개, 2013년 3개로 꾸준히 감소했다.
이 가운데 삼성SDS 상장추진 소식이 다른 기업의 상장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한편 삼성SDS는 이르면 이날 오후 RFP(입찰제안서)를 블룸버그 기준 IPO주관 3개년 평균 순위에서 1~15위에 속하는 국내외 증권사들에게 발송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S는 주관사에 국내 증권사 1곳과 외국계 증권사 1곳을 대표주관사 자리에 앉히고 그밖에 여러 증권사들을 공동주관사로 참여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졌다.
또 삼성SDS 상장 소식으로 코스닥 상장사 크레듀가 전날 대비 14.86% 올라 54,100원으로 장을
삼성SDS 상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삼성SDS 상장, 드디어" "삼성SDS 상장, 단비 같은 역할이겠네" "삼성SDS 상장, 잘된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삼성SD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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