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 때문에 보양식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13일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5월 1∼8일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활전복'(양식·1kg·중)의 평균 도매가격은 3만2337원으로 전월 평균에 비해 2.7% 뛰어올랐다.
'활민어'(자연·1kg·상) 가격도 1만8500원으로 지난달보다 9% 상승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소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5월 1∼2일 닭고기(1kg) 소매가격은 전달 대비 9.2% 오른 6697원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보양식 가격이 짧은 기간에 크게 상승한 것은 때이른 더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 평균 기온은 14도로 작년보다 4도 높았고, 평균 낮 최고 기온도 19.6도로 4.6도 올랐다.
5월 들어서도 서울의 평균 낮 최고 기온이 20도 이상 되는 날이 연일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 만큼 보양식 매출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들어 보양식 매출도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5월 1일부터 8일까지 롯데마트의 민어 매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279.2% 상승했다.
장어(103.2%)와 전복(64.6%)에도 수요가 많이 몰렸다.
정재우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이른 더위로 여름 보양식 관련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한발 빠르게 관련 상품을 저렴하게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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