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을 받으면 1000명중 14명이 암 진단을 받고 7명이 혈관질환이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총 수진자 1만 879명을 분석한 결과, 149명(1.4%)이 암진단, 81명(0.7%)이 혈관질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암 진단율은 높아져 남성의 경우 40대는 0.5%, 50대 1.8%, 60대 3.0%, 70대 이상에서는 5.4%에서, 여성은 40대 1.1%, 50대 1.4%, 60대 2.3%, 70대 이상 3.1%에서 암이 진단됐다.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암 종류는 갑상선암 24.2%(36명), 폐암 14.1%(21명), 전립선암 12.1%(18명), 위암 10.7%(16명), 대장암 10.1%(15명), 유방암 6%(9명) 등의 순이었으며 기타 암은 34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관질환의 진단 81건 중에 뇌동맥류 50명, 관상동맥질환으로 시술을 받은 수진자는 31명으로 나타났다.
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으면 생존률과 완치율이 올라가지만 상당히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사망률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40~50대 중년층부터 연령이 높아질수록 흔하게 발견되는 암에 대한 정기적인 정밀 건강검진이 꼭 필요하다.
우리 국민의 평균 수명은 40년전보다 약 20년가량 증가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암, 심장, 뇌혈관 질환, 대사질환, 골관절 질환의 빈도 또한 같이 증가하고 있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황진혁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장은 "검진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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