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돼 주인이 바뀐 웅진식품이 4년내 매출을 두배 늘리는 내용의 새 비전을 제시했다. 음료 외 새로운 식품 개발에 나서고 M&A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웅진식품은 16일 창립 38주년을 맞아 2018년 '매출 40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 'Food Frontier 4U'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를 위해 '자연은'과 '하늘보리' 등 주요 브랜드의 판매를 강화하고 해외수출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신사업과 M&A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승우 대표는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는 세계 1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지난 1976년 인홍삼 가공회사로 창립된 웅진식품은 1995년 '가을대추' 출시를 계기로 음료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후 아침햇살, 초록매실, 하늘보리, 자연은 주스 등 한국적 정서를 담은 음료를 주로 선보였다. 이중 '자연은' 주스는 수입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던 상온 주스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지키며 국산
웅진그룹의 법정관리로 지난해 9월 사모펀드에 매각되면서 지난해 매출은 1922억원으로 전년(2158)보다 200억원 가량 줄었다. 이에따라 이날 비전 선포는 새 경영진의 경영 방향과 향후 목표를 전 구성원들과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찬동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