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자동차 업체들이 잇따라 대규모 리콜에 나서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제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쉬쉬하는 경우도 많았는데요,
지금은 왜 자발적으로 리콜에 나서는 걸까요?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량 결함을 알고도 10년간 리콜을 하지 않은 GM.
결국 최고경영자가 의회 청문회까지 출석해 난타를 당하더니 사상 최고액의 벌금도 부과받았습니다.
이번 리콜 사태로 재기를 꿈꾸던 GM은 다시 나락으로 추락했습니다.
리콜이란 어떤 상품에 결함이 있을 때 기업에서 그 상품을 회수해 점검이나 교환, 수리를 해주는 제도.
최근 국내에선 리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르노삼성이 SM5 승용차에서 시동이 꺼지는 문제점이 발견돼 16만여 대를 리콜했고 기아차의 레이와 모닝 그리고 현대차의 투싼 승용차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전체 차량 기준으로 보면 2012년 187개 차종 20만 6천여 대에서 지난해 204개 차종 104만 3천여 대로 5배가량 급증했습니다.
리콜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실시간으로 즉시 리콜을 해주게 되면 브랜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꿔줄 수가 있고 또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유치함으로써… "
문제가 생기면 바로바로 대응하는 리스크 관리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교훈이 마케팅에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