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TV업체들이 UHD(초고화질) TV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22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세계 UHD TV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점유율 21.6%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전체 평판TV 시장에서는 8년 연속 1위를 이어오고 있지만 UHD TV 시장에서는 일본의 소니에 초기 주도권 빼앗겼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
LG전자도 1분기 UHD TV 세계시장 점유율 10.6%로 4계단 뛰어오른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까지 1위를 지켰던 소니는 올해 1분기 시장점유율 9.8%로 5위로 밀려났다. 2위는 중국의 하이센스로 점유율이 16.0%였으며 3위도 13.6% 점유율을 기록한 중국의 스카이워스였다.
UHD TV는 기존 풀HD TV보다 4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 제품이다. 지난 2012년 국내 업체들이 세계 최초로 선보였으나 UHD TV보다는 대형 화면의 풀HD TV 판매에 주력하면서 일본의 소니와 중국 업체들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소비자가전박람회)에서 UHD TV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보급형 UHD TV인 HU7000 시리즈 40, 50, 55인치 제품을 출시했으며 가격을 각각
지난 해 4분기에는 UHD TV 시장점유율이 소니 18.2%, 삼성 14.9%, 스카이워스 13.9%, 창훙 11.4%, 하이센스 10.5%, TCL 8.5%, 콩카 8.4%, LG 6.9% 순이었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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