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동산 시장이 다시 침체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정부의 전월세 대책 여파가 본격화되는 모습인데, 그나마 괜찮았던 분양 시장까지 날개가 꺾이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번달 초 경기도 김포에 문을 연 대단지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입니다.
첫 주말에만 1만5천 명이 몰리며 주목을 받았지만, 청약을 받아보니 절반 이상 미분양이 났습니다.
이곳 뿐만이 아닙니다.
이번 달 수도권 아파트 분양 중 1순위 마감 단지는 한 곳도 없고, 평균 청약 경쟁률도 0.86대 1에 불과합니다.
매매 시장도 마찬가지여서 재건축 사업시행인가 등 호재 속에도 수요자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채은희 / 공인중개사
- "건축심의와 사업승인이 났거든요. (그런데) 가격 상승을 못 이끌어가고 약세로 1주일도 못 돼서 돌아서고 있습니다."
실제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3% 떨어지는 등 8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전월세 대책이 발표된 이후 부동산 시장이 혼란에 빠졌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 일 / 닥터아파트 팀장
- "시장을 살리겠다는 입장에서 시
이에 따라 정부가 추가 보완책 등 부동산 시장을 살리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다시 보여주지 않는 한 거래 침체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co.kr ]
영상취재 : 최대성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