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영향으로 농수축산물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2% 올라, 불과 한 달만에 2%대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설 수요의 영향으로 과실류가 26.6%나 폭등한 영향으로 농수축산물이 3.4% 상승한 탓이 컸습니다.
인터뷰 : 허진호 / 통계청 물가통계과장 - "2월에는 설 제수용품 가격이 상승한 영향 등으로 인해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물가가 소폭 반등했습니다."
전세와 월세를 포함한 집세는 지난 1월 2%의 상승률을 보인 데 이어, 이달도 인상분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1.6%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해, 지난 1월의 상승률 1.9%를 웃돌면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행히 석유류는 3% 하락했던 지난 1월에 이어 하락 폭이 3.7%로 확대돼 추가적인 물가 상승을 억제했습니다.
한편 지난 1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달 5.4% 이어 4.6%로 증가율이 둔화돼,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특히 학원 등 교육서비스업은 설 명절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줄어들면서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반전됐습니다.
서민들의 호주머니 사정을 잘 나타내는 음식·숙박업은 5.2%의 증가율을 기록해, 전체 서비스업 증가율을 훨씬 웃돌았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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