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이 잇따라 해킹을 당하면서 온라인 구매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일간지 USA투데이는 프린스턴리서치에 의뢰, 온라인 구매자 7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5월29일~6월1일, 오차범위 ±4%P)에서 4명 중 1명꼴인 24%가 보안문제로 지난 몇 주간 인터넷 쇼핑을 중단했며 이같이 밝혔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56%는 기존에 이용하던 인터넷 사이트 방문을 줄이고 고객 정보 유출에 안전한 것으로 알려진 업체를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5%는 자신이 거래하는 은행과 신용카드 회사 사이트를 방문해 해킹 여부를 확인했다고 답했다.
비밀번호를 바꾼 비율은 64%였고, 특히 비밀번호 변경률은 남성이 69%로 여성보다 10% 포인트 높았다.
이번 조사에선 학력과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인터넷 쇼핑 중단 비율
고졸 이하 학력 소지자의 중단율은 30%로 대졸 이상(16%)의 두 배에 달했다. 대졸 이상 고학력자는 온라인 구매를 중단하기보다 해킹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거나 비밀번호를 바꾸는 등 보안에 더 신경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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