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월 20조원 이상 무서운 기세로 증가세를 보여오던 시중유동성이 지난 1월 4천억원 감소했습니다.
22개월만에 첫 감소세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질문)
그동안 과잉유동성 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돼왔었는데, 감소세로 돌아섰다구요. 왜 그런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시중유동성이 지난 1월에는 4천억원이 줄어 1년10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광의유동성 잔액은 천837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4천억원 감소했습니다.
2005년 3월 광의유동성이 4조원 감소를 기록한 이후 22개월만에 처음입니다.
광의 유동성은 우리나라에 돌아다니는 돈을 모두 합친 금액을 말하는데요. 1년 미만 요구불예금 등 현금 통화, 6개월 미만의 단기 금융상품, 6개월 이상 2년 미만의 금융상품 등을 포함합니다.
이 광의유동성이 지난해 9월 이후 월 평균 20조원 이상 급증하는 등 가파른 속도로 늘어왔지만 급등세가 한풀 꺾인 것입니다.
특히 금융기관 유동성 잔액은 1월중 3조 천억원이 줄었습니다.
우선 주택담보대출이 위축된 영향인데요.
금융감독당국이 계속해서 부동산 대출 규제를 하고 있고, 지난해 한은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한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줄었습니다.
지난 1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11개월만에 최저 수준인 7천억원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1월은 부가가치세를 납부하는 달이고, 지난해 월말 결제자금 수요가
또한 계절적으로 이사 비수기인 점을 감안할 때 시중유동성 증가세가 완전히 꺾인 것으로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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