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8차 협상 나흘째인 오늘 경쟁과 정부조달에 이어 통관분과 협상도 완전 타결됐습니다.
하지만 농업과 자동차, 금융 등 핵심 쟁점 분야에서는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협상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앵커) 오늘 통관 분과 협상이 완전 타결됐다구요?
그렇습니다.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경쟁과 정부조달에 이어 통관분과 협상이 오늘 완전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통관 절차를 신속히 할 수 있도록 소위원회를 설치하고, 우회수출방지를 위해 수입업자가 생산자를 대상으로 원산지를 직접 검사할 수 있도록 합의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전자상거래와 기술장벽, 환경 등의 분야에서도 1~2개 문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쟁점이 좁혀져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상품 분야 역시 자동차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쟁점이 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8차 협상에서는 6~7개 분과 협상이 완전 타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대표는 양측이 주어진 시한안에 최대한 유연성을 발휘해 협상을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2) 김 기자. 하지만 농업과 자동차 등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입장차이가 큰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농업은 사실상 분과차원의 협상이 중단됐습니다.
235개 민감품목의 조정 문제를 놓고 우리측은 초민감품목의 협정 예외를 주장하고 있고, 미국은 예외없는 시장 개방을 요구하는 등 원칙에서부터 부딪히고 있습니다.
양측은 오는 19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농업 고위급 회담에서 본격적인 절충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자동차에서는 관세철폐와 배기량 기준의 자동차 세제 개선문제가 8차 협상 후 열리는 고위급 협의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금융분야에서는 외환위기시 송금을 일시중단하는 단기 세이프가드 도입과 우체국 보험의 특수성 인정 문제가 고위급 협의로 넘어갔습니다.
섬유
미 의회는 서한에서 원산지 문제와 우회수출방지 문제에서 미국 업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원칙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지금까지 하얏트 호텔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