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이상 단골 카페였다. 올 때 마다 탐이 났고,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드디어 바라던 매장을 넘겨받았다. 울산광역시 중구 남외동에 자리잡은 카페띠아모 울산 남외점의 이야기다.
주인공은 서옥순(53), 김순옥(43) 자매다. 두 사람은 외사촌지간이다.
“장사가 잘 되는 매장을 쉽게 줄 리가 없잖아요. 안 그래도 자주 가던 매장을 거의 매일 출근하다시피 찾아갔어요.”
자매는 이전부터 차근차근 카페 문을 열 준비를 했었다. 동생 순옥 씨는 몇 달간 카페에서 근무하며 카페 운영 감각을 키웠다. 언니도 2년 전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다. 오래전부터 카페 운영에 대한 염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본사에서 직접 메뉴 제조 교육을 받으면서 카페띠아모에 대한 애정이 커졌다고 말한다. 겉에서만 보아온 터라 속속들이 알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다고.
“단순히 고객일 때는 그저 맛이 좋아서 운영하고 싶었는데 알고 보니 즐겨먹던 젤라또도 매장에서 매일 직접 제조하더라고요. 이렇게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지 몰랐죠.”
자매는 다른 점주들과 달리 처음부터 다른 브랜드는 알아보지도 않았다. 이미 얼마나 잘되고 있는 매장인지는 눈으로 확인했고 특히 젤라또가 맘에 들었기 때문에 알아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아이들도 무척 좋아해서 창업을 열렬하게 응원했다고 전했다.
자매는 “잘 되는 매장이었지만 안주하지 않고 항상 일관된 맛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에 제일 신경을 쓸 것”이라며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 고객이 찾아오게 돼 있다”고 확신했다.
카페 띠아모는 지난 200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