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고객 정보관리로 주민등록번호와 전화번호 등이 석달간이나 무방비로 공개되어 있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190만명에 달하는 고객정보가 무방비로 노출된 서비스는 KT의 '링고' 서비스입니다.
'링고'는 전화를 받는 사람의 안내 음성이나 통화대기시간동안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유료 서비스로 현재 380만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자영업자나 기업인들을 위한 '비즈서비스'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지난해말부터 3개월간 인터넷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객 개인정보를 확인하는 주소창에 일련번호를 바꿀 경우 다른 고객정보를 볼 수 있는 오류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 사건에 대해 KT는 지난해말 40여개에 달하는 상품별 홈페이지를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라며 고객정보 관리의 허점을 시인했습니다.
인터뷰 : 염우종 / KT 과장
-"문제가 된 오류 부분은 완전히 해결됐습니다. 개인정보 공개로 인한 피해사례는 현재까지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또 그동안 고객정보 확인 사이트에 접속한 사례가 30여회 있었지만 상당수가 사실 확인을 위해 취재기자나 내부 직원들이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지훈 / 기자
-"하지만 2천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KT가 개인정보 관리는 너무도 허술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보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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