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혁신도시가 높은 미래가치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입주 완료한 공공기관은물론 순차적으로 입주를 준비하고 있는데다 아파트와 수익형 부동산인 레지던스, 오피스텔 등 분양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사진은 현재이전 완료한 우정사업조달사무소와공사중인 한국전력기술㈜ 공공기관 부지. |
지난 25일 전국의 혁신도시 중 공공기관 이전이 가장 활발한 김천혁신도시를 찾았다.
이곳으로 옮겨 오는 공공기관들은 다른 혁신도시 이전 기관과 달리 기존 부동산 매각이 순조로워 계획대로 입주가 진행되고 있었다.
상주인구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입주단지는 물론이고, 분양권 매매와 수익형 부동산에도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
김천혁신도시는 서울역에서 KTX로 1시간 30분이면 도착한다. 부산에서는 1시간 10분 거리다. 대전, 대구, 전주 등지와도 가까워 사통팔달 뻗어나가는 교통의 중심지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김천혁신도시는 주요고속도로망과 연계해 지역내 도로연장과 함께 동서간의 교통축을 형성하는 한편, 교통안전 선진지역의 도약을 위해 도로교통 관련기관인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한국건설관리공사가 이주할 예정이다.
그 밖의 농업기술혁신, 식품연구에 관련된 9개의 공공기관 이전이 예정돼 있으며 총 12개의 공공기관 중 현재 7개의 기관이 이전해 정착 단계를 밟고 있다.
이에 따라 총 5000여명이 이전하고, 그 밖의 이전기관 연관 기업까지 합하면 약 1만여명 이상이 김천혁신도시 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인구증가 추이도 무섭다. 김천혁신도시 율곡동의 인구는 2014년 1월에 812명, 283가구에서 같은 해 5월 1413명, 490가구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김천혁신도시 개발은 순항 중이다.
세련된 외관을 갖춘 공공기관 건물을 비롯해 입주 완료한 LH 1단지와 활발하게 공사 중인 아파트 단지가 눈에 띄었다. 이미 이전을 완료한 기업이 있다보니 김천혁신도시 내 유일한 입주단지인 LH 1단지의 거래는 활발했다.
H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김천혁신도시로 이주 예정인 12개 공공기관 중 절반에 해당하는 7개의 공공기관이 이주했기 때문에 비교적 제약 없이 이동이 가능한 신혼부부나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은 LH 1단지로 입주하고 있으며, 매매의 경우 첫 분양가보다 2000만~4000만원정도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으며 전세가율도 70%에 달한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이전 예정으로 외부 인구 유입과 수요가 확실함에 따라 혁신도시 내 분양하는 단지의 청약률도 높게 나타났다.
지난 4월 분양한 ‘김천혁신도시 2차 한신휴플러스’는 410가구 모집에 963명이 청약해 평균 2.7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는 계약까지 완료된 상태다.
수익형 부동산도 청약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에 분양한 레지던스 호텔의 경우 5.3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해 김천혁신도시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H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아파트의 경우 공공기관 이전에 따라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이 이뤄진 반면,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확실한 배후수요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전국 각지에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현재 분양중인 단지와 수익형 부동산을 중심으로 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 김천·구미역사 앞에 위치한 "김천혁신도시 한신휴시티’ 오피스텔 부지. 이 오피스텔의 견본주택에는 계약 첫날인 25일 많은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
지난 20일 오픈한 김천혁신도시의 최대규모 오피스텔 ‘김천혁신도시 한신휴시티’의 견본주택에는 오픈 주말 3일간 1만여명의 투자자가 방문해 청약상담을 받는가 하면 직접 사업부지를 방문해 입지를 둘러보기도 했다.
이날 견본주택에서 만난 최모씨(강남구 도곡동, 52)는 “혁신도시 조성이 완료됨과 동시에 오피스텔도 준공이 완료돼 입주를 시작하면 꾸준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특히 오피스텔에서 보기 힘든 100% 자주식 주차장 설계와 스마트한 평면 등 상품이나 분양가 모두 만족스러워 아내와 상의해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견본주택 앞 이동식 중개업소(떳다방) 관계자는 “김천혁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는 2016년까지 시세는 꾸준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김천혁신도시에 몇 안되는 오피스텔이 최근 분양중이어서 빠른 선점을 위해 서울, 대구, 부산을 비롯한 각지에서 김천혁신도시를 방문하는 등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귀뜸했다.
[김천혁신도시 =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