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질 줄 모르는 삼겹살 가격 때문에 프리미엄 삼겹살까지 백화점과 마트에 등장했다. 가격이 비싸 국산 삼겹살 수요가 줄자 이를 늘리기 위해 암퇘지나 친환경 돈육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린 것이다.
롯데마트는 10일부터 16일까지 마장휴게소점과 제주점을 제외한 전국 모든 점포에서 2000두 규모의 국내산 암퇘지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국내산 냉장 암퇘지 삼겹살과 목심(100g)은 각각 2250원, 암퇘지 갈비와 앞다리(100g)는 1130원에 판매한다.
대형마트에서는 물량 확보와 가격 경쟁력이 중요해 암퇘지만으로 행사를 진행한 적은 거의 없다. 하지만 국내산 삼겹살 가격이 계속 오르고, 수입산 돼지고기가 국산을 대체하자 차별화요소로 암퇘지를 선택한 것이다. 실제 롯데마트에서 판매 중인 멕시코산 냉장 삼겹살은 100g당 1290원으로, 2198원인 국내산 냉장 삼겹살(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7월 평균 소매가격 기준)의 절반 수준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재 형성된 소매 시세로는 가격을 할인해도 수입산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기 어려워 차별화 요소를 물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암퇘지는 수퇘지에 비해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적고, 고기질이 부드러워 보통 5~10%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일부 삼겹살 전문 음식점에서는 암퇘지만 사용하기도 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본점 명품관과 수원점과 센터시티점, 타임월드점, 진주점 식품관에서 15일까지 '프리미엄 포크 페스트'를 진행한다. 행사 상품은 1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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