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 / 사진=KB금융경영연구소 |
금융자산 10억원이 넘는 한국의 부자는 16만7000명으로 가계 총 금융자산에서 1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0일 KB금융경영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4 한국부자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부자는 2012년보다 2.5% 늘어나 2008년 이후 가장 증가율이 낮았습니다.
한국 부자 숫자는 금융자산 통계(한국은행), 가구자산 분포(통계청), 금융소득종합과세 통계(국세청)에다 국민은행 개인별 예치 자산 분포를 이용해 분석됐습니다.
이에 KB금융경영연구소는 "낮은 예금금리, 부동산 침체, 박스권에 갇힌 주식시장, 내수 부진 등이 지속되며 보유 자산 투자 성과가 과거에 비해 낮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의 축적 과정을 보면 사업체 운영이 32.5%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 투자가 25.8%였습니다.
부모 증여 및 상속이 25%로 4명 중 1명을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만9000명(47.3%)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3만2000명(19.3%), 부산이 1만3000명(7.6%)으로 도시 지역에 많았습니다.
부자 수 증가율은 울산(9.5%)이 가장 높았습니다.
부자들 자산에서는 부동산 비중이 54.1%로 가장 높았습니다
또한 금융자산은 39.6%를 차지해 부동산자산 비중은 작년(55.4%)보다 줄었고 금융자산이 38%에서 1.6%포인트 늘어났습니다.
한편 이 연구
설문조사 실시결과, 응답자의 65%는 최소 100억원 이상 자산을 가져야 부자라고 생각했고 300억원 이상이라고 말한 응답자도 16.3%에 달했습니다.
이어 부자 가구의 연 소득 평균은 3억1000만원이었으며 월 평균 소비지출은 1022만원, 자녀교육비 지출은 월 평균 32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