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는 카메라 앱 '싸이메라'가 서비스를 출시한지 약 2년 4개월 만에 마침내 전세계 1억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싸이메라는 자체 개발한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인물보정 및 탁월한 성형기능을 내세운 카메라 앱 서비스로 지난 2012년 3월 출시됐다. 젊은 여성층의 절대적 지지속에 매월 100만 이상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2012년 12월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2013년 얼굴인식을 통한 특화 기능 뿐 아니라 아웃포커싱, 브러쉬 기능, 필터 등의 개선 및 기능강화 작업을 거친 이후부터는 글로벌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싸이메라의 인기는 한 지역에 편중된 것이 아니라 전세계에 걸쳐 골고루 분포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 초기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바람몰이가 미국, 유럽 등을 거쳐 현재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남미지역까지 상륙했다. 이미 200만 다운로드 돌파 지역이 20개국을 돌파한 가운데, 이들 중 500만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국가들도 7개국을 돌파하는 등 점차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브라질의 경우 1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국민앱으로서의 굳건히 자리를 잡았다.
이 같은 싸이메라의 성공 요인은 끊임없이 지역별 이용자들의 니즈를 수렴하여, 중요 포인트마다 유저테스트를 진행하여 결과물을 반영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인 덕분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동서양 사용자들의 요구, 국가별 니즈의 차이 등을 고려한 맞춤형 기능들을 탑재함으로써 국가별 이용자들의 수용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애초 기획단계부터 '글로벌 포토 SNS'를 기치로 내 걸었던 싸이메라는 현재 세계 220여 개국에서 매일 45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월간 이용자는 2600만명에 달할만큼 빠르게 성장해왔다. 특히 전체 이용자 중 해외 이용자가 80%이상으로 별도의 마케팅 활동 없이 바이럴만으로 해외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SK컴즈는 그간의 성과와 노하우를 발판 삼아 새로운 포토 SNS인 '싸이메라 시즌2'를 내놓고 전세계 이용자들이 사진을 통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글로벌 SNS 플랫폼으로의 확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달 중으로 '싸이메라 시즌2'의 iOS 버전 출시가 예정돼 있어 iOS 사용자가 많은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한 증가 속도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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