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4일 정부가 41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은 아니지만 사실상 추경만큼의 경기부양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안기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경기부양 규모는 2009년 28조4천억원과 지난해 17조3천억원 등 역대 추경보다 규모가 크다"며 "하반기에 지원이 완료되는 것만 21조7천억원이어서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강력함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안 연구원은 "기업투자 확대와 주택시장 정상화를 구체화해 평택∼익산 고속도로, 수도권 광역급철도 등 대형 프로젝트를 조기 추진하면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주택시장은 물량 확대보다는 가격 안정에 주력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인허가 물량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주택가격 하락을 억제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기업소득 환류세제 도입으로 투자와 배당 확대를 유도했는데 그 효과를 정확하게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방향성에서 국내 설비투자와 주가 상승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