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중국사업 조직을 기존 총괄체제에서 각사 책임체제로 전환한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사업 전 부문을 한 임원이 책임지는 방식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양사가 각각 중국사업부를 분리해 운영하도록 개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생산.판매 부문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각 중국사업부가 맡게 된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차를 아우르는 총괄 조직인 중국전략담당을 신설해 중국 현지 대외협력 업무,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각사 중국사업부와의 협업 등 책임질 예정이다.
신설된 중국전략담당은 최성기 사장(현 중국사업총괄)이 맡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각 사별로 중국 사업의 핵심인 생산·판매를 관리하도록 함으로써 책임 경영을 한층 강화하고 지휘체계를 명확히 하는 한편 각 사 별 해외 생산거점 관리를 일원화 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현대·기아차는 중국사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여타 해외 사업부와 달리 중국사업본부를 별도 총괄조직으로 운영해왔다. 현대차그룹 내 최고의 중국 통으로 손꼽히던 설영흥 전 중국사업총괄 담당 부회장이 이 조직을 10여년 동안 책임져왔다. 그러나 설 전 부회장이 올해 초 물러남에 따라 중국 시장 역시 다른 해외 사업부처럼 현대차와 기아차 양사 체제로 전환하게 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 진출 10여년만에 3위에 안착한 현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총 158만대를 판매해 폭스바겐(304만대)과 GM(266만대)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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