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초이노믹스(최경환 경제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강한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080선을 돌파했습니다. 나흘 연속 쾌속질주를 이어가며 2100선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64포인트(1.00%) 오른 2082.61에 마감했습니다. 2011년 8월 2일(2121.27) 이후 2080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지수는 0.01포인트 내린 541.81로 마감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현물시장에서 5986억원 규모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난해 9월 12일(1조4309억원) 이후 10개월여 만에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의 순매수 행보는 12일째로 이달 들어서만 3조5431억
금융투자업계는 중동과 아시아 자금이 주도했던 국내 증시에 최근 미국계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계 자금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44거래일 연속 이어진 외국인 순매수를 주도했습니다. 당시 코스피는 1830선에서 2060대로 200포인트 이상 수직 상승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