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오늘(4일) 금강산에서 열린 고 정몽헌 회장 11주기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북한은 고위급 인사를 파견해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의지를 보였지만 남한 관광객 신변 안전조치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시간 동안 금강산 방문을 마치고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로 돌아온 현정은 회장.
고 정몽헌 회장 사망 11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하고 돌아온 현 회장은 남한 관광객 피살 사건 이후 6년째 중단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현정은 / 현대그룹 회장
- "현대는 반드시 금강산 관광을 재개시킬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관광재개를 해야겠다는 의지를 서로 확인했고…. "
북한 측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대표로 20여 명이 추모식에 참석했습니다.
원 부위원장은 여기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현 회장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과 함께 11주기 행사를 의의있게 준비해 달라"는 말을 했다며 구두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러나 남북 경색관계를 풀기 위한 대남 유화 메시지는 전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북측이 신변안전 조치 등 재발방지에 대해선 아직 미온적이어서 당분간 교착상태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