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고급 카메라 하면 검은 색깔의 크고 무거운 DSLR 카메라가 대세였는데요.
최근에는 DSLR 카메라와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작고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가 인기를 끌면서, 캐논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얼핏 봐도 두 카메라의 크기 차이가 상당합니다.
왼쪽이 지금까지 카메라 시장을 장악했던 DSLR 카메라로, 전문가 냄새를 물씬 풍기지만, 두 카메라의 성능은 비슷합니다.
크기와 무게를 줄일 수 있었던 비결은 카메라에서 빛을 반사하는 거울과 프리즘을 뺐기 때문. 이른바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크기가 작으니까 다루기가 쉽습니다.
▶ 인터뷰 : 유승남 / 서울 홍제동
- "요즘엔 DSLR보다 많이 가볍고 여성들도 사용하기 편하다고 해서 저도 사용할 겸 해서 보러 왔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고급 카메라 시장은 DSLR의 독주가 마감되고 휴대가 편한 '미러리스 카메라'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승민 / 소니 코리아 마케팅팀
- "중장년층도 기존의 DSLR는 너무 무겁고 부담스럽기 때문에 가볍게 갖고 다니면서 출사나 산행을 즐기시는 분들이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캐논이 뒤늦게 미러리스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2위인 삼성은 물론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에도 밀리는 상황.
이런 추세라면 소니는 고급 카메라 시장에서 캐논을 추월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김동욱 VJ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