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희귀우표가 한국에 모였습니다.
희귀하고 오래된 만큼 10억이 훌쩍 넘는 것도 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어떻게 생긴 우표들인지 김수형 기자가 직접 보고 왔습니다.
【 기자 】
1918년 발행된 미국 최초 항공우표입니다.
자세히 보니 비행기가 거꾸로 인쇄돼 있습니다.
실수로 탄생한 불량 우표였는데 오히려 더 유명해져 발행 당시 우리 돈으로250원 정도에서 지금은 무려 15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우표도 원래 붉은색으로 나와야 하는데 인쇄 오류로 파란색으로 탄생했습니다.
1852년 영국령 가이아나에서 20원에 발행됐는데 10억 원에 거래됩니다.
▶ 인터뷰 : 연제철 / 한국우취연합 이사
- "세계에서 현재 몇 장이 남아 있는지 두 번째는 잘못 인쇄된 것에 대한 검증 세 번째는 인쇄 기술에 대해서…"
1878년 중국 최초로 발행된 '대룡우표'가 무려 9장이 붙어 있는 이 봉투는 20억 원에 호가합니다.
토종 우표 중에서는 최초로 발행된 문위우표가 3천만 원의 몸값을 자랑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우섭 / 경기 남양주시
- "막상 오니까 우표 모으고 싶은 마음이 조금씩 생겨요."
▶ 인터뷰 : 김준호 / 우정사업본부장
- "역사와 문화, 과학 이런 여러 가지 시대상을 담고 있습니다. 현재 나오는 우표들은 종이에다 모든 것을 포함했는데 앞으로는 이것을 뛰어넘어 영상이나 SNS, 음성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서 우표가 발전해가리라고 봅니다."
이메일이 대중화되면서 추억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지만 희소가치를 인정받는 우표는 여전히 귀하신 몸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