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통장은 서민들이 급전이 필요할 때 간편하게 빌리고 쉽게 갚은 수 있어 애용하고 있는데요.
막상 은행별로 금리 차이가 큰 데도 정작 서로 비교해볼 수도 없어 고객들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세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장인 이화영 씨.
부족한 자금은 마이너스통장을 활용하기로 했지만, 선뜻 어느 은행에서 대출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이화영 / 직장인
- "은행들을 다 돌아다니면서 알아봐야 할지 인터넷으로 알아봐도 명확하게 금리가 나와있지 않아서 기준금리를 몰라서 손해를 보는 느낌이…."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실제로 마이너스 통장의 금리는 은행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는데요. 가령 같은 3등급이라도 금리가 가장 높은 은행과 낮은 은행의 차이가 무려 3%P 가까이 났습니다."
또 등급별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는 대체로 외국계 은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고객들이 자신의 대출 금리나 한도가 얼마나 높고 낮은지 다른 은행과 비교해볼 수 없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권창우 / 금융감독원 부국장
- "금리를 높게 받는 은행이라는 평판 리스크 때문에 그리고 서로 금리 경쟁도 심화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공개를 꺼려왔습니다.) "
결국, 금융감독원은 올 연말까지 마이너스통장의 금리를 비교할 수 있도록 공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