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 덕분이다.
18일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에 따르면 삼성전자 2분기 메모리반도체 매출액은 1분기보다 14.2% 증가한 67억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34.7%로 전분기(32.4%)보다 2.3%포인트 올랐다.
D램 매출액은 43억1100만 달러로 1분기보다 15.3% 늘었으며, 낸드플래시는 23억8200만 달러로 14.3% 증가했다. 2분기 D램 점유율은 39.0%로 전분기 보다 1.8%포인트, 낸드플래시는 33.2%로 1분기에 비해 3.2%포인트 높아졌다.
이같은 실적은 20나노 공정과 V낸드플래시 등 첨단 제품 비중을 늘린 결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D램 분야에서 20나노 공정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신제품을 공급해 나가고 있다.
V낸드는 기업 서버용으로 생산과 판매가 예상대로 이뤄지고 있으며 브랜드 SSD를 포함한 PC용 SSD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V낸드플래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양산에 성공한 첨단 낸드플래시로 반도체 셀을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쌓아 부피를 줄이고 속도와 전력효율을 획기
하반기에도 메모리 시장은 계절적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공급은 제한돼 삼성전자 실적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 이어 미국 마이크론(20.5%)과 SK하이닉스(19.2%)가 2분기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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