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과 제휴를 통해 적극적인 해외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탈출구지만 많은 자금이 필요해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국내 제약업계 2위의 한미약품.
상위 제약사 가운데 복제 의약품 비중이 특히 높은 한미약품으로선 이번 FTA 타결은 상당한 충격입니다.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인터뷰 : 한미약품 관계자
-"한미 FTA로 내수 시장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에 선진국 의약품 시장에 맞는 공장을 건설해서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처럼 국내 제약사들이 이번 FTA를 계기로 해외로 적극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과감한 R&D 투자로 신약을 개발하는게 먼저입니다.
인터뷰 : 임진균 / 대우증권 연구원
-"선진국 제약사들과 경쟁하기엔 많이 역부족이기 때문에 R&D에 대한 보완 없이는 글로벌화는 어렵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약 개발에 많은 비용이 들고 기간도 보통 15년 이상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신약을 만들기도 전에 생존을 염려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입니다.
따라서 기술력이 있는 바이오벤처와의 제휴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임상시험에선 제약사가 노하우를 갖고 있는 만큼 바이오벤처의 기술력과 결합하면 보다 효율성을 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문경태 / 제약협회 부회장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과 영업력을 가진 국내 자본, 대형 제약사가 M&A하는 방법 통해서라도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제약산업 지원 의사를 밝힌 정부도 단순한 자금 지원보다는 기업의 구조조정을 돕고 활발한 신약 개발이 이뤄지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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