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폐되거나 내려가는 관세율 만큼 가격이 떨어질텐데요,
이성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냉장고와 자동차 그리고 와인.
한미FTA가 발효될 경우 관세가 즉시 철폐돼 가격 하락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소비재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20만원인 703리터 짜리 GE 냉장고는 8%의 관세가 사라져 200만원으로 떨어집니다.
자동차의 경우 포드500은 30만원 가까이 차값이 하락합니다.
미국 와인 중 가장 유명한 나파밸리 까베르네 쇼비뇽은 현재 7만5천원에서 6만3700원으로 대폭 가격이 내려갑니다.
3년에서 5년 안에 관세가 없어지는 품목은 대부분 생필품입니다.
관세가 완전 철폐되면 현재 200g에 5,500원인 글리스터멀티액션플로라이드치약은 5,060원으로 떨어집니다.
폴로 블랙 향수는 9만6,000원에서 8만8,320원으로 하락합니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바다가재는 5년뒤 20%의 관세가 철폐되면 6만5,000원에서 5만2,000원이 됩니다.
협상 과정에서 가장 민감했던 농산물은 10년 이상이 지나야 관세가 철폐됩니다.
그러나 소비자가 느끼는 가격 하락폭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겹살의 경우 Kg당 국내산이 1만2천원인 가운데 미국산은 현재 7,500원에 불과합니다.
2014년 이후 관세가 철폐되면 5,625원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소비재의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의약품은 미국의 신약들이 비싼 값으로 팔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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