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의 관객이 사상 최대인 1,600만 명을 넘어가면서, 우리나라 사람 3명 가운데 1명이 본 셈이 됐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큰 감동을 일으키면서, 이를 활용한 제품의 판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단 12척의 배로 130여 척의 일본군 배를 무찌르는 내용을 담은 영화 '명량'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역경을 극복하는 이순신 장군의 애국심에 관객들은 뜨거운 감동을 받습니다.
이런 감동은 영화에 등장하는 거북선과 판옥선 등 장식품 구매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백화점이 연 이순신 특별전에서 목재 거북선 등 조립품 판매가 지난해보다 4배나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신애 / 강서구 등촌동
- "영화를 보고 나면 그 시간이 끝인데 키트들은 소장할 수도 있고, 직접 체험할 수도 있어서…. "
서점가에서도 이순신 열풍이 식을 줄 모릅니다.
이순신 서적만 모아놓은 판매대가 생겼고, 이순신 관련 책들은 대부분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양경미 / 교보문고 판매 담당
- "이순신 관련 도서들이 3배 이상 판매를 올리며 독자분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판매 수익금 일부를 독도 후원기금으로 사용한다는 '독도지우개'가 1년여 만에 130만 개가 팔렸고,
'태극기 네일아트'와 태극기 팔찌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애국심을 이용한 마케팅 상품이 불황 속 우리 경제의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김동욱 VJ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