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용품을 구입하면 평균 26만2000원이 들고,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면 34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차례상 장보기 비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 유통업체보다 평균 23%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추석 명절을 3주 앞두고 서울시내 전통시장 50곳, 대형유통업체 10곳, 가락시장에서 차례상에 필요한 35개 품목의 구입비용(6~7인 기준)을 조사해 발표했다.
품목별로는 견과(곶감, 건대추, 생율), 나물(고사리, 도라지), 쇠고기, 두부 등은 전통시장이 마트보다 30~50% 저렴했고, 마트에서는 쌀, 소면, 청주 등 공산품을 전통시장보다 10% 싸게 살 수
공사는 올해 농산물 작황이 양호하지만 이른 추석으로 출하 시기가 늦어지는 서촌 단감, 햇밤, 햇대추 등 일부 상품은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큰 성수품 가격을 비교해 내달 1일 홈페이지(www.garak.co.kr)에 공개한다.
[김정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