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8일 계약이 체결돼 금일(29일) 최종 잔금이 치러지며 매매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수자는 ‘관정 이종환 교육재단’으로 이종환 명예회장은 기부왕으로 유명한 삼영화학공업의 설립자이다. 1958년 삼영화학을 세운 이 명예회장은 10년 전 관정재단을 설립한 이후 사재를 출연해 8000억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2012년에는 서울대 도서관 신축 기금으로 60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올해 초부터 매각을 진행한 한국화장품 사옥(서울시 종로구 서린동 88)은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나자산신탁이 ‘하나에셋 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자금모집에 나섰으나, 기관투자자의 모집이 용이하지 않아 6월에 매매계약을 해제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자산운용사에서 매각을 진행하다 투자자모집이 어려워지면, 해당빌딩을 보는 시각들이 비슷해지면서 매각에 난항을 겪다가 결국 매각을 철회하게 되는데, 한국화장품 사옥은 탁월한 입지여건과 안정적인 임차인 확보로 매각이 성사됐다”고 분석했다.
한국화장품은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사옥 외에도 57억원 규모의 대구사옥도 처분 대상에 포함시켜 오는 9월 25일 잔금 정산을 앞두고 있다.
한편 한국화장
지난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화장품 주식은 전날보다 14.93%(565원) 오른 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계열사인 한국화장품제조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600원에 거래됐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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