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 부는 훈풍이 아파트 분양 시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습니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잇따라 견본주택을 열고 있는데, 연말까지 분양하는 물량이 14년 만에 최대라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모델하우스입니다.
여름휴가철이 끝나자 한 대형건설사가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는데, 1,600가구 전세대를 중소형으로 설계했습니다.
실수요자들을 겨냥한 것.
▶ 인터뷰 : 이동영 / 분양소장
- "평일인 목요일에 열었는데도 지금까지 많은 분이 다녀가셔서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경기도 용인에서도 5년 임대 후 분양으로 전환되는 아파트가 모델하우스를 열었습니다.
밖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상담석은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로 북적입니다.
▶ 인터뷰 : 성근웅 / 서울 수유동
- "이쪽으로 취업해서 옮기려고요. 전세는 2년마다 재계약해야 하는 게 싫어서…."
전국에서 연말까지 분양되는 아파트는 모두 15만 가구.
14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입니다.
수도권과 지방에서 골고루 분양에 나서는 데, 특히 경기도가 5만 5천 가구로 가장 많습니다.
▶ 인터뷰 : 정태희 / 부동산써브 팀장
- "9월부터는 가을 분양 시장이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들고 지역별로도 건설사들이 유망 분양 물량을 많이 준비하고 있어서…."
특히, 위례신도시나 도심 재개발·재건축 등 인기 지역에서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단지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