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적으로 삼성과 현대·기아차 등 주요 대기업의 지배구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이정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SK주식회사가 이사회를 갖고 오는 7월부터 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SK그룹은 지주회사와 사업 자회사의 수직 출자구조 형태로 분할됩니다.
지주회사는 SK에너지화학과 SK텔레콤, SK네트웍스와 SK E&S 등 7개 자회사를 거느리게 됩니다.
또한 이들 자회사는 각기 사업분야가 유사한 SK인천정유와 대한송유관공사 등 27개 회사 주식을 나눠서 보유할 예정입니다.
지주회사 밑의 사업 자회사가 손자회사를 거느리는 형태입니다.
이과정에서 SK주식회사 기존 주주들은 지주회사 주식과 자회사 주식을 일정 비율로 나눠갖게 됩니다.
하지만 SK케미칼과 SK건설은 이번 지배구조 변화에서 제외됐습니다.
최태원 SK 회장과 사촌 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의 지분을 명확히 정리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SK그룹은 이번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통해 주주의 가치와 경영의 효율성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각오입니다.
LG그룹에 이어 SK그룹도 지주회사 전환을 선언하면서 주요 대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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