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미국 경제의 급격한 침체 가능성이 세계 경제의 침체를 초래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IMF의 올해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내용을 엄성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IMF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4.4%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9월 전망치보다는 0.1%포인트 올라갔지만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 4.5%보다는 0.1%포인트 낮은 것입니다.
IMF는 전자부문의 대외수요 회복으로 한국 경제의 견실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미국의 경기침체와 원화가치 상승 압력에 따른 수출 둔화 가능성은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세계 경제는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성장률이 떨어지겠지만 4.9% 성장을 하는 선에서 연착륙을 할 전망입니다.
세계 경제의 성장은 인도와 함께 올해 10%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등의 신흥시장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IMF는 유로지역과 일본도 각각 2.3%와 2.2%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물론 이같은 전망에는 전제가 있습니다.
IMF는 미국 주택시장 둔화가 예상보다 크면 세계경제의 침체를 가져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선진국의 생산성 둔화와 임금상승 압박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의 증대를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이밖에 국제유가의 재반등 가능성과 함께 저리의 엔화를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엔-캐리 트레이드의 급격한 청산 가능성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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