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가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DJSI) 평가에서 'DJSI World'를 받았다. SK텔레콤은 7년째, KT는 5년째 DJSI World에 포함되면서 국내 통신사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DJSI World는 미국의 다우존스지수와 스위스의 투자평가사인 로베코샘(RobecoSAM)이 공동개발한 세계적 권위의 평가 지수다. 전세계 65개국, 2500여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 성과와 환경·사회 측면 등 비재무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측정한다. 특히 비재무적 요소에 대한 평가는 기업 비전 및 전략, 지배구조, 동반성장, 환경경영, 사회공헌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가늠하게 하는 척도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번 평가는 통신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AT&T, BT, 텔레노어(Telenor), 보다폰(Vodafone), NTT 도코모(Docomo), 버라이즌(Verizon), 도이치 텔레콤(Deutsch Telecom), 프랑스텔레콤(France Telecom) 등 73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8개 통신 기업만이 편입에 성공했다.
특히 SK텔레콤은 빌딩 내 에너지를 절감하는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를 도입하고 친환경조명 및 저전력 중계기를 설치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점을 크게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경우 사회·환경적 측면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 에너지, 통합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 등 5대 미래 융합서비스 육성을 비롯해 IT지식기부 활동인 'IT서포터즈' 활동, 소외 계층의 교육기회 확대를 위한 '드림스쿨' 운영, 문화나눔 사업인 'KT체임버홀' 등의 사회공헌 활동이 부각됐다.
황수철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은 "이번 DJSI World 7년 연속 편입은 SK텔레콤이 지속가능경영 활동에 있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인정 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선도적인 ICT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영호 KT 홍보실장은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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