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기름진 음식에 과식, 과음까지 해 속이 불편한 분 많을 텐데요.
소화기능을 정상으로 돌리는 법을 박호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추석 때 주로 먹는 전과 튀김에 고기까지.
이런 기름진 음식은 지방이 많다는 뜻인데 지방은 흡수는 그런대로 되지만 배출이 잘 안 돼 쌓이면서 소화불량을 일으킵니다.
또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위가 풍선처럼 늘어나 위장 벽의 탄력이 떨어져 소화기능이 약해집니다.
여기게 술까지 마시면 위벽이 손상되고 뇌의 조절력이 둔해져 더 과식하게 돼 엎친 데 덮친 격이 됩니다.
▶ 인터뷰 : 성민정 / 경기 안양시
- "오랜만에 가족들과 만나 얘기하다 보니 술도 먹게 되고 전이나 고기도 많이 먹게 돼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하고 변비도 생겼어요."
▶ 인터뷰 : 정윤숙 /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과식을 하게 되면 위에 정체된 음식물들이 많아져서 위산 분비가 활발해져 역류증상과 같은 소화불량, 심하면 속쓰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화기능을 회복하려면 우선 식사량을 평소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이고 씹는 횟수는 늘려 위장의 부담을 덜어줘야 합니다.
후식으로는 소화를 돕는 배나 무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속을 안정시키는 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인터뷰 : 최영진 / 경희다복한의원 원장
- "귤껍질차나 매실차, 대추차에는 우리 몸 소화장기의 운동을 촉진하는 성분이 있어 과식 후에 드시면 좋습니다."
그런 다음 20~30분 정도 빠르게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해 몸의 독소를 빼내면 위장은 점차 정상을 되찾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