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연기의 마왕이다"
작곡가 겸 방송인 유희열이 윤상을 향해 던진 말이다.
17일 TVCF(www.tvcf.co.kr)측에 따르면 다음검색 '청춘이여 검색하라' 캠페인에 앞서 진행된 광고 촬영 현장은 페루 현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이적을 포함한 3명의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았다.
라마 인형에 연신 입을 맞추는 유희열을 비롯해 연신 휴대전화 카메라를 들고 광고 촬영 현장을 누비며 '형들'을 카메라에 담는 이적은 최근 한 방송사에서 방영을 마친 '꽃보다청춘'의 한 장면 그대로였다.
특히 윤상의 경우 뜨거운 김이 나는 파마 스팀커버를 쓴 채 고개를 까닥거리는가 하면 민망하면 손으로 연신 부채질을 하는 등 그의 매력을 광고 현장에 고스란히 내보였다.
광고 관계자는 "젊은 이미지를 주면서도 넓은 타켓층에게 공감력과 설득력을 갖고 주목을 끌만한 인물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번 '청춘이여 검색하라'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이용자의 요구(니즈)를 파악해 의도한 답을 바로 보여주는 '즉답검색'의 컨셉에 따라 ▲바로이거 ▲방금그곡 ▲이미지검색이라는 3종 서비스를 주력으로 선보였다.
다음 측은 "이미 완벽한 검색 서비스를 사용 중이라고 믿는 대한민국 전체 80%의 검색인구에게 단순히 '좋은 서비스'는 의미가 없었다"며 "기존 검색과 차별화된 다음검색만의 무기로 시장을 건드려야 했고 이를 바탕으로 '청춘이여 검색하라'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 측은 방송 프로그램 촬영 전부터 꽃보다청춘을 캠페인의 전체 테마로 결정하고 방송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이들과 바로 광고 촬영을 진행했다.
서비스에 맞춘 3가지 버전의 CF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 각종 제작물에 사용될 사진까지 연이어 촬영하면서 현장은 새벽까지 이어졌지만 여행을 통해 단단하진 3명의 단합이
촬영 관계자는 "평소 점잖은 이미지의 윤상마저 풍성한 파마 스팀커버를 촬영 내내 쓰고 다니며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며 "30도를 넘는 날씨에서도 끝끝내 벗지 않아 촬영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