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노른자위 땅이라고 불리는 한국전력 부지 입찰 결과 현대차그룹이 새 주인으로 결정됐습니다.
현대차는 감정가의 3배가 넘는 10조 5천억 원이 넘는 금액을 써내며 입찰을 따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전력 부지 입찰 결과 현대차그룹이 새 주인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백승정 / 한국전력 기획본부장
- "한전 본사 매각 입찰을 시행한 결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컨소시엄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습니다."
현대차그룹 컨소시엄은 10조 5천5백억 원의 금액으로 입찰해 삼성전자를 제쳤습니다.
감정가 3조 3천억 원의 3배가 넘는 금액입니다.
이번 입찰에는 모두 13곳이 참여했지만, 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를 제외한 11곳은 자격을 갖추지 못해 무효처리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영규 / 현대차그룹 상무
- "현대차그룹의 제2도약을 상징하는 차원의 다른 공간을 만들 것입니다. 100년 앞을 내다본 글로벌 컨트롤타워로서 그룹 미래의 상징이 될 것입니다."
현대차그룹은 한전과 오는 26일까지 부지매각 계약을 체결한 뒤, 1년 내 대금을 내면 소유권을 이전하게 됩니다.
삼성전자는 입찰 결과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아쉬운 표정을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