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금리가 워낙 낮다 보니 월세 잘 나오는 똑똑한 집 한 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들 많으시죠.
노후 대비로도 그만인데, 서울에서 주택 임대사업하기 가장 좋은 곳은 어디일까요?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서대문구의 주택가.
대학가 인근이어서, 월세를 놓을 수 있는 다가구주택이 곳곳에 보입니다.
▶ 인터뷰 : 한경일 / 부동산중개업소 대표
- "명지대가 있어서 수요는 꾸준히 있다고 보고, 주변에 홍익대와 연세대도 있어서 학생들 수요는…."
이런 풍부한 수요는 높은 임대수입으로 이어졌습니다.
서울의 자치구별 월세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서대문구가 연 10.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대학가 밀집 지역이라는 장점 외에도 광화문과 여의도 등 직장이 가깝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그러니까 이런 다가구주택에 2억 원을 투자했을 때 빈방만 없다면 한해 2천만 원 정도의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성동과 노원, 종로, 성북 등 다른 강북 지역도 수익률이 높아 연 9%대에 달합니다.
반면, 강남 3구는 절반인 연 4~6%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집값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강남 자체는 일단 투자금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월세 수익률은 낮을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고…."
하지만, 공실 위험이나 발전 가능성은 강남 지역이 유리한 만큼 이 부분도 꼼꼼히 따져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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