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아직 전국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아 단순하게 비교할 순 없지만 만년 2인자의 1위 등극은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KTF는 지난 17일 현재 3세대 영상전화 서비스 '쇼'의 가입자가 30만 7천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KTF는 지난해 6월 HSDPA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뒤 올 2월까지 가입자가 6만4천명에 그쳤지만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 지 48일만에 24만3천명이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숫자는 현재 이동통신 1위업체인 SK텔레콤의 HSDPA 가입자보다도 7만명 이상 많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물론 SK텔레콤이 아직까지 HSDPA 전국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KTF가 시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만년 2위였던 KTF가 HSDPA 1위에 오른 것은 이동통신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사실입니다.
KTF는 올해 연말까지 270만명의 HSDPA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목표입니다.
KTF는 '쇼' 가입자를 유형별로 나눠볼때 기존 2세대 시장보다 20대 고객과 여성 가입자의 비중이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HSDPA의 대표적인 특징인 글로벌 자동로밍의 경우 1분기 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 늘어났고, 이용자수는 250% 증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KTF는 이달말까지 지상파DMB를 탑재한 고급형과 실속형 등 2가지의 단말기를 추가로 내놓고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입니다.
하지만 SK텔레콤도 5월말부터 전국 서비스와 함께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어서 이동통신 시장에 또한번 치열한 전쟁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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