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오늘 전국적으로 15곳이 넘는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었습니다.
평일인데도 10만 명 넘게 다녀갔다고 하는데, 차량 정체까지 빚어진 곳도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위례신도시 모델하우스촌.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주차장을 한 바퀴 돌 정도.
한 대형건설사가 500여 세대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열자마자 수천 명 넘게 몰린 겁니다.
끊임없이 밀려드는 차량에 인근 도로는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습니다.
▶ 인터뷰 : 천생금 / 수요자
- "(오래 기다리셨어요?) 3시간 반 정도 기다렸어요. 마지막 신도시다 보니까 호기심에…."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서울 서초동에서도 재건축 아파트들이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는데, 온종일 실수요자들의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상현 / 삼성물산 분양소장
- "투자 목적을 갖고 고객들이 많이 오십니다. 다른 현장보다 문의 전화가 1.5배 정도 더 많고…."
이번 주 전국에서 문을 연 모델하우스는 모두 15곳.
달라진 분위기를 반영하듯, 10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방문해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 완화 조치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자, 분양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겁니다.
▶ 인터뷰 : 정태희 / 부동산써브 팀장
- "앞으로는 청약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이라면 이번 청약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게…."
특히, 위례와 대구 등 수요자들이 몰리는 인기 지역에서는 수십 대 1의 청약 경쟁률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