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아웃도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25일 이틀째로 접어든 제 13회 세계한상대회에서는 식품•외식, 섬유•패션, IT, 광물, 유통, 뷰티 등 주요 산업별 네트워킹을 갖는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5%에 달할 정도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웃도어 산업과 관련한 발제에 참관객들의 이목이 쏠렸다.
국내외 시장의 아웃도어 산업이란 주제로 채수훈 한국아웃도어산업협회 사무국장이 발제자로 나서 국내 및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 현황과 향후 발전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채 사무국장은 올해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7조3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에는 8조 원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아웃도어 사업의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패션사업의 필수 사업군으로 대두돼 시장은 춘추전국시대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통 아웃도어와 스포츠, 패션 등의 3파전으로 산업군이 형성되고 있지만 전통 아웃도어 사업을 하는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는 형국이라면서 그중에서도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K2 네파 등 5대 아웃도어가 전체 시장 매출의 50%나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후발주자인 컬럼비아 밀레 라푸마 아이더 레드페이스 등까지 합세하면 전체 매출액의 80%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채 사무국장은 “등산복 시장이 포화됐다는 판단 아래 국내 아웃도어 업체들은 이미 캠핑라인 등 카테고리 다양화를 통해 신시장 창조에 나서고 있다”며 “아웃도어 품목이 다양해지고 세분화되는 단계에 이르면 지속적인 성장과 역동적인 산업 확산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채 사무국장은 글로벌 시장의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한 소비자 리더십 전략 5가지를 제시했다.
채 사무국장은 ▲ 시장세분화 및 품목 확대 ▲ 디자인 경쟁력 강화 ▲ 기능성 증대 ▲ 가격경쟁력 확보 ▲ 브랜드 경쟁력 증대 등 5가지를 꼽으며 나아가 국가적 지원도 수반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블랙야크를 예로 들며 “100년을 바라보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브랜드의 철학과 혼이 상품에 담겨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블랙야크의 경우 ‘자연은 깨끗하게’ ‘지구는 아름답게’ ‘환경을 보존한다’ 등 3대 과제를 통해 ‘40년을 이어온 등반, 100년을 함께할 등반’이라는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잘 전파해 행복한 기업 가치를 실행하고 있다”고 브랜드 가치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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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해운대(부산)=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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