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갈 때 꼭 가져가는 것이 있죠.
할인카드인데요, 하지만 최근 극장협회에서 카드사에 할인혜택을 줄이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시극장협회에서 카드사에 보낸 공문입니다.
그동안 영화관을 이용할 때 할인을 해주던 혜택을 중지해달라는 것입니다.
적게는 1,500원에서 많게는 4,000원까지 할인돼 영화 가치가 떨어진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 최백순 / 서울시극장협회 상무
- "영화 요금의 절반까지 할인해줌으로 인해서 영화란 상품의 가치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영화를 덤핑으로 유통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할인 자체를 대형극장 위주로 제휴를 맺다 보니까 점차적으로 중소극장은 거기에서 도태됩니다."
이에 대해 카드사들은 고객들과 약속한 서비스를 임의로 중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전화 인터뷰 : 카드사 관계자 - "고객들에게 영화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저희 카드사들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극장협회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관객은 불만과 함께 우려를 나타냅니다.
인터뷰 : 구주연 / 경기도 과천시
-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해지 안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 김유영 / 경기도 안양시
- "그런 혜택을 줄임으로써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수도 있지 않아 우려가 돼요."
김수형 / 기자
- "영화할인을 둘어싼 극장협회측과의 대립은 이동통신사에 이어 카드사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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