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나노기술 분야로의 사업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우고 있는 한 중소기업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20년 넘게 VCR 등에 들어가는 부품을 주로 만들던 중소기업입니다.
DVD 등 새로운 기기가 나오면서 VCR 부품 사업이 수익을 내지 못하자 최근 나노실리카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김정원 / 기자
-"제가 들고 있는 것은 머리카락 굵기의 1백만분의 1에 해당하는 나노실리카 분말입니다. 반도체 연마제 등 다양한 산업용 소재로 쓰이고 있습니다."
연간 6백억원 규모의 산업용 나노 소재 분야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나노실리카는 또 암세포만 골라 공격하는 항암제를 운반하는 약물전달시스템으로도 쓰일 수 있어 활용분야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 이호남 / 마스타테크론 대표
-"나노실리카가 의료용과 제약 분야에 응용되면 연간 2천억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입니다. 앞으로 이런 고부가가치 산업에 투자할 것입니다."
최근 전라북도와 MOU를 체결하고 대량생산 체제를 갖춰 연간 3천톤 이상의 나노실리카를 생산한다는 전략입니다.
또 로봇의 관절에 쓰이는 구동 모터 사업도 병행해 다가오는 로봇 시대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호남/ 마스타테크론 대표
-"내년에는 나노쪽에서 5백억원, 구동 모터에서 2백억원으로 7백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내후년에는 1천억원 이상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 타결 이후 중소기업들의 체질 개선이 더욱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사업전환을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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