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돼지고기 가격이 좀처럼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곧 송년회 등 연말을 맞아 각종 행사도 많이 열릴 예정이어서 삼겹살 값은 더 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파르게 가격이 오른 탓에 삼겹살에 붙은 별칭 '금겹살'.
이런 '금겹살'의 추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과 가을 캠핑 시즌 등 성수기를 지나고도 가격 강세가 꺾이지 않은 겁니다.
이달의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1kg당 5천9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3천266원보다 56%나 높습니다.
올해 상반기 돼지유행설사병으로 전 세계에 걸쳐 생산량이 줄면서,
수입 물량도 감소해 가격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입니다.
게다가 출하 두수 감소로 생산량이 줄고 김장철, 연말 행사 등의 수요가 늘어 돼지고기 가격의 고공행진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1~12월 돼지고기 가격은 1kg당 4천7백 원~4천9백 원, 내년 1~2월에도 4천8백 원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